[나는가수다] 신입 '자우림' 1위, 구관 'YB' 꼴찌... 명예졸업제는 꼭 필요할까?

[나는가수다] 신입 '자우림' 1위, 구관 'YB' 꼴찌... 명예졸업제는 꼭 필요할까?

나는가수다에 새로운 가수로 '자우림' 이 등장했습니다.
자우림은 인터뷰에서 나가수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 했었는데요.. 썩.. 좋지않은 시선이었던거 같네요.
순위를 매긴다는 것,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마음을 달래고 정서적 위안이 될 수 있는 '음악'을 가지고 서로가 경쟁하는 구도로 진행되는 나가수가 그다지 탐탁치만은 않았던 모양이네요.

하지만 나는가수다 방송을 보면서 청중들이 노래를 진지하게 경청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가수들과 청중간의 교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나가면 몇등이나 할까?' 가 가장 궁금했다고 하네요.ㅋ

 

이렇게해서 나가수에는 2개의 밴드가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신입 '자우림'과 구관 'YB'
이들의 대결이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었죠.

결과는 너무나도 상반되게 자우림 1위... YB 꼴찌.........(가상이 현실로 되어버린 안타까운 사실.....)
YB는 주말동안 단독 콘서트가 있어서 목을 충분히 쉬게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가수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경쟁구도의 프로그램을 출전해야한다니 부담도 많이 됐을 것이고 무엇보다 심신이 지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날 YB는 강산에님의 '삐딱하게' 라는 곡을 불렀는데요.
그동안 파워풀한 모습의 YB가 아닌 한껏 힘을 뺀 아기자기한 미니밴드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봤을땐 구성도 좋았고 작지만 꽉찬듯한 퀄리티를 보여준것 같아서 정말 좋았는데요.
그러나 현장에 있던 청중들에게는 '작아진' YB의 모습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결국 7위라는 결과를 낳았네요.

'작아진' YB를 보면서 콘서트로 인한 피로도와 계속되는 대결 구도의 나가수 출연이 이제는 심신의 한계에 온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칠만도 한 것 같아요.

['YB_삐딱하게' 무편집 영상보기]

이에 반해 첫출연한 자우림은 송창식님의 '고래사냥' 이란 노래를 파워풀한 락버전으로 편곡하여 카리스마 있고 강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무대를 선보이면서 강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청중 모두를 열광시킨 멋진 무대였어요.
특히나 김윤아님의 '카리스마'!! 완전 멋있었습니다!!!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파워풀한 연출, 멋진 편곡까지! 1위 할만했습니다.
초반, 종반 약간의 음이탈은 있었지만 크게 거슬릴 것도 없었네요.
자우림의 무대는 방송에서 약 1분넘게 편집이 됐는데요.
움... 편집됐어도 그닥 문제 될거 없는거 같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편집된 1분은 아래 링크에서 풀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우림_고래사냥' 무편집 영상보기]

이렇게 나온 결과를 두고 역시나 말이 많네요.
프로그램 초반에 나온 '명예졸업' 이라는 룰을 적용키로 하면서 원년맴버를 탈락시키기 위한 전초전이 아니냐...
새로나온 밴드는 1위를 주고 기존에 있던 밴드는 꼴지를 준 것이 뭔가 뒷꾸미가 있는거 아니냐...등등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고 워낙 관심이 많은 프로그램이니 한회한회 끝나고 나면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는거야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저도 나는가수다 관련 포스팅할때 '이 이야기를 쓸까 저 이야기를 쓸까...' 매번 고민하거든요.ㅎ
저번주 나가수 편만하더라도 '천재적인 박정현님의 곡소화능력'에 대하여 쓸까 아니면 '드디어 포텐터진 장혜진님' 에 대하여 쓸까 고민 했습니다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니 아무래도 순위에 관심이 많을것 같아서 이 주제로 포스팅하게 됐습니다.
어쨌던 이런 루머들에 대한 적응력(?)이 나가수 제작진이나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생겼을테니 정작 가수분들은 크게 휘둘리지 말고 계속해서 좋은 무대보여줬으면 고맙겠네요.

또다시 추가된 새로운 룰인 '명예졸업'은 어떤 것일까요?

보시는 것처럼 7번의 서바이벌을 계속해서 살아남는 가수를 명예졸업 시킨다는 것이데요.
7번의 서바이벌이면 한라운드당 2번의 경연을 펼치니까 총 14번의 무대를 준비해야하는 것이죠.
짧은기간동안 곡편곡하고 연습하고..... 가수들의 건강문제나 심적부담을 덜어주자는... 가수보호차원의 새로운 제도입니다.
윤도현밴드나 김범수, 박정현. 원년맴버만 보더라도 요즘 많이 지쳐보이는 것 같네요.

가수들 모두가 그렇지만 특히 김범수님은 1차공연은 거의 힘뺀공연을 보여주다가 결정적 2차경연에 승부를 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많이 지친모습이 역력하지만 이렇게라도 페이스조절을 해가면 반드시 살아남아야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니 안타깝게만 느껴지네요.

음악을 업으로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가수생활하면서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면서 했을텐데 나는가수다의 서바이벌 방식에 얽메여 그렇게 좋아하던 음악에 대해 부담을 갖거나 가까이 하기 꺼려진다면 이건 정말 않될 말이겠죠.
나는가수다를 출연하는 가수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끔 명예롭게 졸업하는 제도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2주후 또다른 탈락자가 나올텐데요.. YB와 김범수가 상위권에 들어야 할텐데...
든든하다고 생각했던 가수들도 이렇게 한순간에 탈락위기에 놓이게 되니...보는사람도 피말리는데 당사자들은 정말 노이로제 걸리겠어요!~ㅡㅜ
이날 무대는 정말 모두다 1등 주고 싶을만큼 다 잘했는데... 저는 순위 못메기겠더군요.;

명예졸업제도 이야기가 나온 마당에 믿음직스러웠던 YB의 꼴찌.
지쳐보이는 YB, 김범수에게 명예졸업제도가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궁금하네요.
YB와 김범수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YB탈락하믄.....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 나는가수다 2011년 7월 31일 5라운드 1차경연 순위

1위. 자우림 - 고래사냥 (원곡 : 송창식)
2위. 장혜진 - 애모 (원곡 : 김수희)
3위. 박정현 - 우연히 (원곡 : 이정선)
4위. 김조한 - 취중진담 (원곡 : 김동률)
5위. 조관우 - 고향역 (원곡 : 나훈아)
6위. 김범수 - 사랑으로 (원곡 : 해바라기)
7위. YB - 삐딱하게 (원곡 : 강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