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 이소라 탈락... JK김동욱 자진하차

[나는가수다] 이소라 탈락... JK김동욱 자진하차

나는가수다 원년맴버인 이소라님이 탈락했습니다.
이날 2차 공연에서 보여준 무대는 에너지 넘치는 타가수들의 무대보다 힘을 쭉빼고 부드럽게 이소라 특유의 잔잔한 리듬과 멜로디로 감미로운 무대를 펼쳤는데요.
어느 인터넷 기사에 보니까 나가수 무대는 악! 소리를 내야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 하더군요.
이것도 뭐 틀린말은 아니죠.
사람이 감동을 받기 위한 요소들 중 하나인 것은 틀림없으니까요.
고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듣는 사람에게 전율을 느끼게 하지 않습니까?
공연장을 가서도 빵빵 터질듯한 사운드가 사람을 흥분시키듯이 고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분명 우리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 나가수랑 관련없지만 악소리 내길래... 목에 핏줄이!!

그러나 이런 '방식'들이 자칫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거나 몸을(목을)다치게하여 더 이상 우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악!' 을 질러야만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잘못된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구요.
무엇보다 듣는사람들이 이런 악! 소리나는 음악에 익숙해져 어제 이소라님 처럼 잔잔한 음악에는 별 감흥이 없어지면 어쩌나..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나는가수다 방송에서 자문위원으로 출연중인 '장기호' 교수님도 이와 비슷한 평가를 내리셨는데요.
'굳이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수라고요..
어제 이소라님이 들려주신 '행복을 주는 사람'이란 노래는 정말 부드럽고 감미롭고 자연스럽게 눈감고 옛생각을 해보게 되는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순위 6위, 1차공연 5위. 두 결과를 합산하여 최종 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가수에서 노래하랴 무대진행하랴 고생도 많이했고 루머에도 많이 시달렸고.......
음악적인면에서는 분명 많은 변신을 시도하며 이소라님 자신에게도 음악적 폭이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였겠지만 한편으론 마음고생도 많았을 무대였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하셨고 이제 좀 쉬세여~!
앞으로 방송에서나 공연에서 더 좋은 모습 기대하면서....
이소라님의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저로써는 많이 아쉽네요.ㅡㅜ

[관련영상은 MBC의 저작권 주장으로 삭제하였습니다.]

이날공연은 매우 다양한 무대로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방송끝나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도 많이 나왔구요.

아쉽게도 탈락자가 한명 더 나왔죠...탈락자라기 보다는 자진하차가 맞겠죠?
2차공연 순위 2위를 차지한 JK김동욱님이 자진하차를 결정했습니다.

 

한영애님 원곡의 '조율'이란 노래로 무대를 펼쳤는데요. 이 노래를 처음듣는 사람들은 이 노래에 푹빠질것 같다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이 노래와 JK김동욱님의 목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그 매력이 배가되는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노래 잘하고 있던 중간에 긴장한 탓인지 가사를 놓치게 되었고 때문에 무대를 중간에 멈춰버린 것이죠.....
정말 잘할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잠시 마음을 가다듬은 JK김동욱씨는 청중의 박수 격려와 함께 다시한번 노래를 시작했고 무사히 완창할 수 있었죠.

이것이 본인에게는 무척이나 마음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주워진 무대에서 가사를 잊은 것은 분명 본인의 잘못일 뿐더러 무엇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냉혹한 무대에서 본인 마음대로 무대를 끊고 재무대를 했다는 것이 많이 신경쓰였나 봅니다.

무대가 모두 끝나고 신정수 PD 가 무대에 올라와 청중평가단에게 사고에 대한 설명을 했죠.
옥주현양의 무대에서도 무대가 멈췄었는데요. 이것은 성격이 다릅니다. 옥주현양의 실수가 아닌 음향 스태프의 장비 실수로 기타소리가 나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가수의 잘못이 아닌 스태프들의 실수, 당연히 다시 무대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JK김동욱님은 본인스스로 무대를 끊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성격의 재무대라는 것을 청중평가단에게 설명을 한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중평가단의 평가는 JK김동욱! 2위!
보시다시피 청중평가단은 재무대? 뭐 이런거 크게 신경 않쓰시는거 같습니다.
가수가 노래하면서 가사를 잊을 수 있지! 뭐그렇게 빡빡하게 따지겠습니까?!
가수들의 음악을 듣고 그것을 평가하러 온 것입니다.
물론 실수도 무대 중 하나이겠지만 사람이 무슨 컴퓨터도 아니고 그만한 아량도 없이 뭐아니면 도! 이런식으로 세상을 봐야하는걸까요?
초창기 김건모의 재도전 이야기와 얽힐 수 있는 소지가 있는 사고였음을 모두가 느끼고 있었지만 그거와는 다르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무대하차를 결심한 멘트를 들어보면 JK김동욱님의 양심이 자신을 속이지 말자는 뜻에서 내린 용기있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그동안 말많았던 나가수에서 이렇게 꼬투리 잡힐 불씨를 갖고 있다면 분명 악플러들이 들끓게 될 것이고 이것은 JK김동욱님이나 나가수 프로그램에도 모두 피해를 주는 일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까요?

JK김동욱님의 재무대 방송은 논란의 소지를 없애고 직접적으로 시청자, 네티즌이 판단할 수 있도록 편집하지 않고 사고 그대로를 방영했다고 했습니다. 제작진도 계속되는 뒷담화로 골치 아팠을 것이고 이렇게 숨기지 않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판단하게 함으로써 신빙성 없는 루머들을 에초에 없애자는 취지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JK김동욱님은 자진하차했고 이 일에 대한 나쁜얘기들은 더 이상 없길 바랍니다.

[관련영상은 MBC의 저작권 주장으로 삭제하였습니다.]

이렇게 아까운 가수 2명이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방송에는 이소라님과 JK김동욱님을 대신하여 새맴버로 거론중인 가수가 '장혜진'과 '조관우' 라고 하는데 이것도 직접봐야 알겠죠?ㅎ
어느 가수가 나오든 보는사람들은 열심히 노래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거면 됐죠.
또 다시 새로워질 나는 가수다 를 기대하며~


※ 6월 12일 2차공연 순위

1위. 김범수 _ 님과함께 (원곡 : 남진)
2위. JK김동욱 _ 조율 (원곡 : 한영애)
3위. 박정현 _ 내 낡은서랍속의 바다 (원곡 : 패닉)
4위. BMK _ 비와 당신의 이야기 (원곡 : 부활)
5위. 옥주현 _ 사랑이 떠나가네 (원곡 : 김건모)
6위. 이소라 _ 행복을 주는 사람 (원곡 : 해바라기)
7위. 윤도현 _ 새벽기차 (원곡 : 다섯손가락)

최종탈락자 : 이소라